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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다는 말은 여행지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표현이지만, 그 모양은 언어마다 꽤 다릅니다. 어떤 언어는 말하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 형태가 바뀌고, 어떤 언어는 자음 하나를 길게 늘여야 합니다. 26개 언어의 고마움 표현을 표에서 듣고 발음의 차이를 확인한 뒤, 이 글에서는 한국어 화자가 놓치기 쉬운 소리와 규칙을 짚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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터키어 teşekkürler[teʃecːyɾˈleɾ]는 ekkür 부분의 자음을 한 박자 늘려 발음해야 하는데, 한국어 화자는 이 길이를 무시하고 짧게 줄여 읽기 쉽습니다. 강세도 맨 끝 음절 ler에 있다는 점을 놓치면 낱말 전체의 리듬이 어긋납니다.
이탈리아어 grazie[ˈɡrattsje]의 tts도 마찬가지로 길게 끄는 겹자음인데, 짧게 읽으면 다른 낱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. 러시아어 спасибо[spɐˈsʲibə]의 두 번째 자음 sʲ는 혀 가운데를 입천장 쪽으로 살짝 올려 부드럽게 내는 소리로, 그냥 s로 읽으면 러시아어 화자에게는 다르게 들립니다.